행정문화위원회, 충남도 업무추진비 등 내역 공개 미흡 지적
기경위 “부실채권 구조적 한계, 외부전문가 진단 통해 돌파”
홍성현 의장 “지자체, 교육청,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기사승인 2025-11-06 17:00:48
4개 교육지원청 행감·교육현장 주요 현안 집중 점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6일 보령‧서산‧서천‧홍성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교육 현장의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실태를 점검했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6일 보령‧서산‧서천‧홍성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교육 현장의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 실태를 점검했다.
방한일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의 기본 바탕은 인성교육에 있다. 인성교육이 중점사항이나 주요 업무계획에서 소홀히 다뤄지는 일이 없도록 교육지원청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용국 부위원장(서산2·국민의힘)은 “최근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른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이 처벌과 사후 조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신한철 위원(천안2·국민의힘)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태 위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최근 3년간 악성 민원과 교권침해, 학교폭력 관련 민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민원 처리 방식과 연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민원 증가를 낮추는 등 근본적인 성찰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윤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교권보호는 학교폭력과 마찬가지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교권보호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지속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응규 위원(아산2·국민의힘)은 “이제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지원청의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며 “도교육청이 일률적으로 정한 획일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특성과 학부모·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성재 위원(천안5·국민의힘)은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각종 센터의 수가 늘어나면서 학교의 교육력이 분산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센터 인력 공백으로 인한 행정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인력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근 위원장(홍성1·국민의힘)은 “대세라는 이유로 전국적인 교육정책 기조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충남 학생들의 현실과 여건을 반영한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며 “충남도교육청이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선제적인 자세로 교육현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나머지 지역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충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도 업무추진비 등 내역 공개 미흡 지적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6일 충남도 자치안전실을 시작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본격 돌입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6일 충남도 자치안전실을 시작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첫날 자치안전실 감사에서 위원들은 ▲도민참여예산 편성 과정의 도민참여율 제고 ▲민간기록물 관리 계획 수립 ▲업무추진비 등 대국민 공개 철저 ▲새마을지도자에 대한 보상 확대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시스템 구축 ▲도민 풍수해 보험 가입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이현숙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최근 3년간 도민참여예산 투표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도민이 예산의 주체로 참여하는 제도의 본래 취지가 점차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이 주도하는 형식적 절차를 넘어, 도민이 실제로 참여하고 싶어지는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며 “참여예산위원들도 책임감을 갖고 참여율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옥수 위원(서산1‧국민의힘)은 “올 한 해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한 자치안전실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세심히 살피는 충남도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례가 제정되어 있음에도 민간기록물 보존이 전무하다”며 조례 이행 의지 부족을 지적하고, “민간기록물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익현 위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업무추진비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예산으로, 집행에 많은 제한이 따르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규정에 따라 대국민 공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과 다름없는 상품권의 구매 및 관리 또한 홈페이지 공개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규정 준수 여부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인 만큼,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윤기형 위원(논산1‧국민의힘)은 “시군에서 새마을지도자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시간을 들여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만큼, 회의 참석수당 현실화 등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진하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자치안전실은 도내 안전의 컨트롤타워로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은 물론 사전 분석과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발생 후 원인을 찾는 데 그치지 말고, 과학적 재난 분석과 데이터 기반 예측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영 위원장(공주2‧국민의힘)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각 주민자치회가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단체별로 사업이 중복되지 않고, 지역 특성을 살려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도민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한데, 이는 도민들에게 충분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정문화위원회는 이날 감사를 시작으로 19일까지 13개 충남도 실국 및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기경위 “부실채권 구조적 한계, 외부전문가 진단 통해 돌파”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6일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6일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안종혁 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의 영업손실 문제와 관련 “적자 발생에 대한 면밀한 원인 분석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출연금 확보 등 전통적 방법 외에 부실 축소와 회수율 제고를 위한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배드뱅크 제도나 신보 출자금 확대 등 중앙정부 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재단 차원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AI데이터정책관실과 협력해 AI 기반 신용보증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평가모델과 부실 조기 감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충남이 AI 금융안전망 선도 지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4·더불어민주당)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창업성장지원부의 역할 확대와 ‘현장형 멘토링’을 제안했다. 구 부위원장은 “보증으로 대출만 일으키고 끝이 아니라, 자금이 잘 쓰여 성장하는지 끝까지 챙겨야 한다”며 “일반 컨설팅을 넘어 업종별 선배 창업자와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컨설팅하는 체계를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은 내포신도시 청년창업 패키지의 일몰에 따른 공백을 지적했다. 이 위원은 “도지사 공약으로 2년간 53개사를 지원하고 보증 10억여 원을 집행했음에도, 올해는 홍성군 위탁만 남고 도 단위 사업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의 일몰 또는 전환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면 정책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다. 성과 평가나 수요 조사 없이 사업을 종료하는 것은 문제”라며 “예산군 청년과 창업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내년에 반드시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장헌 위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충남신용보증재단 감사에서 업종별·연령별 보증실적 변화를 지적하며 정밀한 경제·업황 분석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안 위원은 “도와 시군의 경제지표, 카드매출 등 데이터를 연동해 업황을 상시 진단하고, 그 결과가 보증 심사·상품 설계·성과평가로 이어지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여성 특화, 고령층, 장기 영업자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창업자 중심 지원을 넘어, 업력이 길어 정체된 소상공인과 60대 이상 고령 자영업자를 살리는 대책도 필요하다”며 “보증공급의 양적 확대를 넘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질적 성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우 위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의 경영지도사 교육분야 실적의 목표 설정과 집계 기준의 신뢰성과 관련 “매년 110~150% 초과 달성되는 목표라면 목표치 자체가 과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9월 말 기준 연간 목표의 105% 달성’이라면 연말에는 130~140%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중복 산정 여부와 집계 시점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18명 인력으로 3천 건 이상 실적은 현실성 검증이 필요하다”며 외부 강사 투입 비율과 만족도 조사 절차 등 지표 관리의 투명성 강화를 주문했다.
지민규 위원(아산6·무소속)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이 3분기 종료 시점에 업무계획을 변경한 경위를 질의하며 “실적이 이미 초과된 상황에서 계획치를 올리면 성과가 축소돼 보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 위원은 “보증 잔액, 대위변제, 구상권 회수 등이 이미 계획을 크게 넘었는데도 일괄 상향한 것은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며 “최초 계획 대비 실적을 함께 공개해 실제 성과를 명확히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성현 의장 “지자체, 교육청,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충남도의회는 6일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 및 대응투자 확충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원, 공무원, 학교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충남도의회가 교육경비 및 대응투자 확충 방안 모색을 통해 교육투자와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교육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도의회는 6일 충남천안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 및 대응투자 확충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원, 공무원, 학교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교육경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학교로 전입되는 지원금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교육 지원을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다. 최근 교육격차 해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 분야의 지자체 역할 확대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도내 15개 시·군의 교육경비는 대체로 시·군세의 3~6% 범위에서 지원토록 해당 시·군 조례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 확보되는 시·군별 교육경비는 시·군세액 대비 0.7~7%로 큰 편차를 보이며 지역간 균형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도내 지자체 간 재정 여건의 차이로 지역 간 교육환경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 학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협력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좌장을 맡은 홍성현 의장(천안1‧국민의힘)은 “지역 간 실정에 맞는 교육재정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이 균등한 여건 속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충남의 교육재정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은 한 기관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