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 대비 6%p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전주 대비 4%p 감소했다. ‘의견 유보’는 8%였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0%)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13%),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성과’,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14%를 차지했다. ‘외교’ 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경제·민생’이 각 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60%를 넘었다. 호남권은 8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직전 조사에서 47%였지만 이번 주 70%로 크게 반등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77%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72%), 30대(63%), 60대(62%), 70대(50%), 18~29세(49%)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88%, 보수층 36%가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이는 각각 지난주보다 3%p, 8%p 상승한 수치다. 중도층도 72%로 직전 조사 대비 9%p 올랐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와 ‘APEC 성과’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지적이 최상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대상에게 ‘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국익에 어느 정도 도움 됐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74%가 ‘국익에 도움 됐다’고 답했다. 13%는 ‘도움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또 정부의 대미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잘했다’고 답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26%였다.
같은 기관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 조사와 동일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각각 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