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7일 웅상중앙병원의 자리를 잇는 가칭양산성모병원이 내년도 2월 개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년 7개월간 이어진 동부양산 의료 공백 해소가 이뤄져 안정적 의료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웅상중앙병원은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으나, 폐업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됐다. 이후 병원은 올해 6월 공매 절차를 통해 새로운 낙찰자가 확정됐으며, 이달 5일 금융기관과 대출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소유권 이전 등기 뒤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이로써 병원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병원은 총 225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응급실과 중환자실, 내과·외과 등 필수 진료과를 포함해 지역민이 신속하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양산시는 병원 개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4개과 5개팀 규모의 ‘가칭양산성모병원 개설 지원 TF팀’을 운영 중이다. TF팀은 △응급실 전담의 인건비 지원 △주변 도로 개설 △건설폐기물 처리 등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 측과의 유기적인 협의체계를 유지도 이뤄진다.
병원은 내년도 2월 의료기관 개설허가 및 가오픈(시범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 안정화 단계를 거쳐 같은 해 3월 중 정식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가칭양산성모병원은 동부양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의료기관이 될 것이다. 시에서는 법이 허용하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