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단체들이 2025 세계당뇨병의날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연대를 통해 당뇨병 인식 개선과 환우 권익 증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당뇨병연합, 한국소아당뇨연합회,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대한비만학회, 한국망막학회 등 7개 단체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5회 당뇨병 학술제·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 개 정부·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후원 단체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호영 대한당뇨병연합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한국소아당뇨인연합회가 20주년, 대한당뇨병연합이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두 단체의 역사는 우리나라 당뇨병 인식 개선과 환우 권익 증진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힘들어도 함께 하는 천사의 마음을 가진 당뇨병 전문가, 유관기관, 환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선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당뇨인들은 외롭지 않다”며 “후원과 연대의 마음이 있었기에 2012년부터 시작한 젊은 당뇨병 환자 장학금 제도를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제9회 당뇨병 의정대상을 수상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저도 국회의원 전에는 소아과 간호사로, 동료들이 소아 당뇨 캠프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활동 덕분에 정부가 당뇨병 지원과 대책을 고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축사에서 “많은 분이 협력해 당뇨병을 극복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존경스럽다”며 “당뇨병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함께 예방에 힘쓴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한당뇨병연합은 이날 세계당뇨병의날 유공자 시상식과 함께 ‘소아청소년 푸른빛 희망 장학금’ 장학증서 전달식도 진행했다. 장학금 전달식에 앞서,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를 위한 푸른빛 희망 장학금 누적 기금이 11억 원을 넘었다는 소식도 알렸다.
박 이사장은 “오늘로서 푸른빛 희망장학금의 누적 금액이 11억 원을 돌파했다는 점에 감개무량하다”며 “이는 14년째 장학금 제도를 후원해준 여러 단체와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함께한 10만여 명의 후원인, 그리고 많은 개인 후원자의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장학금 전달식 이후 대한당뇨병연합은 제15회 당뇨병 학술제를 열고 △췌장장애 연구의 여정과 결과 안내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40년,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당뇨병 관리의 역사 △제주지역의 당노병, 지역사회에서의 해결방안 △600만 당뇨병 시대, 대국민 홍보의 발자취 등 학술 강연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