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배움이 넘치는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돌봄·공교육 강화·진학지원·평생학습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교육정책을 전략적으로 전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안동시는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대학돌봄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지역 스포츠클럽과 아동센터를 연계한 거점 돌봄플랫폼을 구축했다.
초·중·고 19개교에서는 ‘K-인성인문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높였다. 중학생을 위한 진학 컨설팅과 자기주도학습 거점인 ‘나비(NAVI)센터’도 문을 열어 지역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또 AI 융합교육과 관학협력 프로그램, 특성화고 연계교육 등 공교육 혁신모델을 확산하고 있다.
안동시장학회는 올해 289명의 장학생과 6명의 우수교사에게 총 3억 1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입학준비금과 교복비 지원으로 3300여 명의 학생에게 8억원 넘는 교육비를 지원했다. 향토생활관에는 165명의 입사생을 선발해 학비 부담을 줄였다.
‘퇴계학당’, ‘안동영어마을’, ‘진학진로센터’ 등 지역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되며 학생들의 성장과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청소년 정책도 확대돼 ‘청소년박람회’와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센터’, ‘유해환경 감시단’ 등 안전·문화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 5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전국 6만 4000여 명이 참여해 개관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성인과 노년층을 아우르는 평생학습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성인문해 및 디지털 문해교육을 통해 시민 550명이 수료했고 장애인·고령자 등 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학습 기회 평등정책’이 효과를 거뒀다.
안동시는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회의와 유네스코 GNLC 웨비나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학습도시 안동’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였다.
시는 국립경국대학교와 협력해 공공의과대학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의료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청년층 진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북도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력을 확보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적극 지지하고 있어, 공공의대 설립 논의는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지역 맞춤형 혁신교육이 본격적으로 작동한 한 해였다”며 “학생과 청소년, 시민 모두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도시를 실현하고, 공공의대 유치를 통해 교육과 복지를 아우르는 미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