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씨름단, 유치원생 씨름왕 키운다

거제시청 씨름단, 유치원생 씨름왕 키운다

생활체육 교실서 900명 아동에 교육
"씨름 통해 협동심과 자신감 배워"

기사승인 2025-11-10 17:03:26

거제시가 전통 씨름을 통해 어린이 체육 활성화와 지역문화 계승에 나서 눈길을 끈다.  

거제시는 지난 8일 거제시농업개발원 특설씨름장에서 ‘2025 거제시장배 유치부 장사씨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거제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거제시씨름협회(회장 문지훈)가 주관했으며, 관내 7세 유치원생 1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아이들은 개인전, 단체전으로 경기를 치르며 힘과 기술, 예절을 고루 갖춘 ‘어린 장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거제시청씨름단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지도와 운영을 지원,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앞서 시청 씨름단은 지난 4~5월 운영된 ‘생활체육 씨름교실’에서 관내 유치원 아동 약 900명을 대상으로 기본동작과 전통예절, 씨름의 역사 등을 가르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상당수는 해당 씨름교실 수료생으로, 교육에서 대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씨름 보급 모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서민희 거제시청씨름단 주장 선수는 “아이들이 씨름을 통해 자신감과 협동심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과 함께 전통 씨름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거제시 청소년정책제안토론회 개최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지난 8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거제시 청소년정책제안토론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사전에 정책 관련 교육을 받고, 모둠별 토론을 통해 정책제안서를 직접 작성한 뒤, 거제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청소년 정책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거제시청소년참여위원회 ‘All in us’, △청소년운영위원회 ‘우·만·세’, ‘도담’, ‘가온’, ‘조타’, △중·고등학교 학생 연합회 ‘쉼표’, ‘상군마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Self-way’ 8개 청소년 참여기구 11개 모둠 7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대표적인 제안으로는 등·하교 시 버스 배차 간격 조정(가온), 거제형 관광패스 도입(도담), 청소년 문화생활비 지원 확대(All In Us), 금연환경 조성(Self-Way) 등이다.


정책 발표 이후 진행된 시장님과의 간담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제안 이유와 근거를 설명하고 거제시장과 실현 가능성 및 보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청소년들의 제안과 의견은 거제시의 향후 청소년 정책 추진 방향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