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분산에너지 특구 도전…입지‧기반 최적 강조

무안군, 분산에너지 특구 도전…입지‧기반 최적 강조

국제공항 일원 105만 평 규모…5개 분야 25개 업종 유치 방침
공항·철도·부지·정주여건·에너지자원 등 인프라 완비 ‘여건 우수’

기사승인 2025-11-10 17:14:08 업데이트 2025-11-10 17:14:29
정부가 전남 전체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구 후보지로 지정한 가운데 무안군이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구’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내놓으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신영삼 기자
정부가 전남 전체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구 후보지로 지정한 가운데 무안군이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구’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내놓으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무안국제공항 일원 347만1000㎡(약 105만 평)에 약 72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산단에는 에너지, 물류 정보통신, 연구개발, 전기장비 제조, 전자부품‧컴퓨터 제조 등 5개 분야 25개 업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군은 조성 산단이 무안국제공항, 호남고속철, 국도와 산업도로가 연결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지장물이 거의 없는 평야지형으로 공사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인근에 남악·오룡신도시 등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완비돼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반경 10㎞ 이내에 3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2㎞ 내에는 400㎿ 발전 허가가 진행 중인데다, 2031년 준공 예정인 신안 해상풍력 3.2GW 단지와의 연계도 가능해 ‘RE100 기반 특구’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전 운남변전소와 154㎸ 신설 변전소가 인근에 위치해 유사시 안정적 전력 확보도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무안 변전소 건설사업 관련, 신규 산단에 변전소 부지 반영을 요청해 옴에 따라 협의도 진행 중이다.

한편, 신규 산단 후보지 발굴을 위한 전남도 용역이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무안군은 선정 가능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입지 조건 외에도 지난 7월부터 실시한 무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입주기업 수요조사에서 전체 산업용지 기준 대비 150%를 넘어선 기업 수요를 충족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서남권 산업 전환의 주도권 경쟁에 나선 무안군은 공항 배후 물류 중심의 에너지산단과 농생명·바이오 융합단지, 청년창업·R&D 허브를 연계한 ‘무안형 RE100 모델’을 구상 중이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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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