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고 농업인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30주년을 맞은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기후 위기와 세계적 공급망 불안 등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든든히 지켜오신 농업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강원 원주시 젊음의광장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송 장관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농업 관련 300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하여 1996년부터 11월11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국민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해오고 있다.
올해는 농업인 단체들로 구성된 행사추진위원회를 통해 농업인 주도로 행사를 준비했다. 최초로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 개최해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기념일의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또 농업·농촌 발전 유공자 157명을 정부포상 대상자로 확정하고, 이중 대표 8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유공자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전통가공식품 발전에 기여한 정남영농조합법인 임춘랑 대표로 선정됐다. 한국인삼약초영농조합법인 반상배 대표(은탑), 전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영재 회장(동탑) 등이 수상의 영광을 함께했다.
행사 과정에서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다짐하는 농업인 결의문 낭독과 8도 대표쌀 가마솥 비빔밥 만들기, 1111m 가래떡 썰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함께하며 화합과 축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농정 혁신과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을 행사 슬로건으로 정하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