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시동
산림청은 11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산림분야 AI·빅데이터 활용 협업 과제를 발굴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대건설, LG전자, 유한킴벌리는 18개 스타트업의 과제 중 선발된 ㈜다자요, ㈜레이닷, ㈜세이브트리, ㈜메타어스랩 등 4개 기업과 연말까지 협력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민관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참여 대기업이 제시한 산림데이터 기반 ESG 경영, 친환경 자원 순환, AI 예측기술 적용, 스마트 산림관리 등 다양한 협업 과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각 사 아이디어와 기술 및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앞으로의 공동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신건섭 산림청 산림빅데이터팀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데이터 개방을 넘어 민간의 창의적 기술력과 공공의 데이터 자산이 결합된 산림분야 청년일자리 창출과 혁신적인 데이터산업 육성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수목원 추진 지역협의회
산림청은 이날 전북 김제시 진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0차 국립새만금수목원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공사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ESG 및 지역상생사업에 대한 사례발표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심도 있는 내용을 논의했다.
새만금수목원은 현재 35%의 공정률로 건축 및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 조경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에서는 2027년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의 ‘지중화’, 진입도로망, 교통 편의시설, 가로등, 가로수 등 인프라 구축을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키로 했다.
지역주민 대표,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수목원 지역협의회는 그동안 9회에 걸쳐 수목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주민과의 협력, 지역 상생 사업 발굴 등을 위해 활동했다.
박영환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지역주민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령치서 백두대간 사랑운동
산림청은 이날 전북 남원시 정령치 생태축 복원지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20주년을 맞아 ‘백두대간 사랑운동’을 개최했다.
‘백두대간 보호 20년,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 숲’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 사랑실천 결의문 낭독, 백두대간 생태축 가꾸기 체험, 백두대간 미니 종주, 백두대간 20년간 발자취 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백두대간법은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산림 훼손 방지를 위해 2005년 시행됐다.
정령치는 덕유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1988년 지방도가 생기면서 단절된 것을 2016년 산림청이 옛 모습에 가깝게 연결 복원해 백두대간이 가지는 상징성과 생물 다양성을 회복한 곳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백두대간 사랑실천 결의를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며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백두대간의 미래 숲이 되도록 보전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