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배영숙 의원(부산진4)이 12일 열린 부산시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 건축 공사 감리에 대해 "총체적 부실"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배 의원은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신평장림체육관 문제를 제시하며 "하자보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은 최종적인 감리 단계에서의 부실을 꼽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감리 업무가 성실히 이행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업무일지 자료 등을 검토해 본 결과 상주 감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지의 작성도 부실하고 실제 근무 여부도 강력하게 의심되는 내용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리 계약만 체결하고 면밀한 관리와 감독은 손을 놓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감리의 부실은 하자발생, 이용 불편 및 피해, 예산의 투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되는 원인”이라며 “결과적으로 부실한 행정으로 인한 모든 부담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몫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장 감리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파악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체계의 정비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건설본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감리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하자 발생이 줄어들 수 있도록 성실하고 철저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