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공원 차량 불법 방치 심각…소극행정이 원인"

"낙동강 생태공원 차량 불법 방치 심각…소극행정이 원인"

기사승인 2025-11-12 17:56:13
이종환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복지환경위원회이종환 의원은 12일 제332회 정례회 낙동강관리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낙동강 생태공원 내 불법 방치차량 미조치 문제에 대해 "행정의 소극적 대응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낙동강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생태공원(삼락·화명·대저·맥도 일대)에는 총 97대의 차량이 장기간 방치돼 있다. 일부는 번호판이 없거나 부식·폐차 상태다. 

낙동강관리본부는 하천부지 내 다목적 광장 등으로 점용허가를 받아 현행 주차장법 상 강제 견인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생태공원은 부산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임에도 수 년째 방치된 차량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명백한 관리 소홀"이라며 "낙동강관리본부 차원에서 선제적인 점검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몰 후 공원 주차장 출입 제한 검토, 번호판이 없는 차량 및 나대지 방치 차량 우선 견인 조치,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 및 법령 정비 등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낙동강 생태공원 주차장은 하천부지 점용허가 구역으로 주차장법상 강제 견인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법적 공백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지속돼서는 안된다"며 "부산시와 관할 구청과의 협력을 통해 제도 개선 및 법령 해석 명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방치 차량 문제는 단순히 미관 문제가 아니라 시민 안전과 공공질서의 문제임으로 행정의 기본은 시민의 불편을 먼저 살피는 것”이라며“낙동강관리본부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