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첼리스트 출신 음악가 장한나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됐다. 임용일은 이달부터 2년이다.
장 교수는 11세에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지휘자로 전향해 뮌헨 필, 파리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아, 왕립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음악적 리더십과 예술적 비전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임용은 세계 정상급 예술가를 초빙해 KAIST에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는 세계에서 활약하며 도전과 성취를 이룬 장 교수의 경험을 공유해 KAIST 구성원들에게 꿈과 영감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교수는 지휘자가 직접 학생 연주자들과 함께 실연을 통해 음악 해석과 협업을 지도하는 공개 실습형 수업 ‘오케스트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31년간 음악가로서의 연구와 무대 위 경험을 공유하고,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쉽 특강을 통해 음악에 대한 비젼과 지휘자의 리더쉽 철학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장 교수는 문화기술대학원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 자문과 더불어 예술과 과학기술 융합을 탐구하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과학기술의 중심인 KAIST에서 학생들과 함께 예술과 리더십, 협업의 가치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음악의 희로애락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리더들이 예술성과 창의력, 표현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게 되어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계적 지휘자로서 예술적 통찰과 리더십을 겸비한 장한나 교수의 합류는 KAIST 구성원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며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융합의 장을 통해 새로운 창의적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학부생 중심 ‘KAIST 오케스트라’와 대학원생·교직원·졸업생으로 구성된 ‘KAIST 아트오케스트라’가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