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구미시가 관내 10개 시험장에서 4206명의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구미시는 교통, 안전, 소음 관리 등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구미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종합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구미시는 먼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하고, 수험생 입실 시간대에는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했다.
한국택시구미협동조합은 차량 90대를 투입해 ‘무료 수험생 택시’를 운영했으며,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부름콜’도 무료로 지원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대비해 시청 관용차량 12대를 긴급 수송차량으로 투입했고, 시험장 주변에는 공무원과 교통봉사단체 등 120명을 배치해 교통정리와 안전 계도를 강화했다. 시험장 주변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해 주요 교차로에 경찰 인력도 함께 투입됐다.
또한 소음으로 인한 시험 방해를 막기 위해 공동주택과 대형 공사현장에 소음 자제를 당부하고,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전 공사현장이 일시 중단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험장을 직접 방문해 수험생을 격려하고 교통봉사자 및 학부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민 모두가 만든 조용하고 안전한 시험환경 속에서 수험생들이 최고의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