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나눔키오스크 10주년’ 맞아 ‘2025 나눔의 날’ 개최…10년간 112억원 모금

삼성, ‘나눔키오스크 10주년’ 맞아 ‘2025 나눔의 날’ 개최…10년간 112억원 모금

일상 속 기부문화 자리잡은 나눔키오스크
누적 112억원 모금·아동 3770명 지원
나눔위크 2주간 8.8만명 참여…봉사·헌혈·특별모금 진행

기사승인 2025-11-13 16:24:34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사업장 내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깅하여 기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13일 일상의 기부 플랫폼 ‘나눔키오스크’ 10주년을 맞아 경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시작된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을 태깅하면 1000원을 기부할 수 있는 사내 기부 플랫폼이다.

나눔키오스크는 국내외 23개 삼성 관계사에 총 151대(국내 108대, 해외 43대)가 설치돼 있으며, 지난 10년간 임직원이 모금한 금액은 112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희귀질환·장애·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에게 전달됐다.

나눔의 날 행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을 비롯해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등 주요 NGO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국회 관계자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11월 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이달 3일부터 2주간 ‘나눔위크’를 운영하며 봉사·기부·헌혈 등 임직원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총 8만8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특별 모금을 통해 아동 20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헌혈 캠페인에는 3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삼성은 올해까지 총 16대의 헌혈버스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나눔키오스크 기부, 대면봉사, 헌혈 등에서 높은 참여를 보인 우수 임직원을 부문별로 시상했다. 8년간 매월 50회 이상 기부해온 공민준 프로는 “이제는 점심·저녁길에 자연스럽게 들르는 일상의 루틴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11월 한 달간 임직원이 다음 해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기부약정’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임직원의 약정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후원한다. 삼성전자 기준 약 7만2000명의 임직원이 기부약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월 30만원 이상을 5년간 꾸준히 기부한 임직원을 위한 ‘아너스클럽’도 운영 중이다.

삼성은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청소년 SW·AI 교육, 중소기업 상생, ESG 펀드, 스마트공장 전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