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 성료

안동시,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 성료

기사승인 2025-11-14 09:21:43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8개국 37개 도시 및 기관 대표단 100여 명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석해 인문가치를 중심에 둔 국제도시협력 플랫폼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총회는 WHCN 헌장 선포, 기조강연, 시장 대담으로 구성됐으며 정책세션에서는 14개 도시가 시민 중심 공간 조성, 포용과 다양성, 복지·교육, 회복력 있는 도시정책 등 각국의 사례를 공유했다. 도시는 인문적 가치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려는 WHCN의 방향성에 공감하며 협력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안동시는 총회를 계기로 3건의 국제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시아시장포럼(AMF)과는 공동 홍보와 정보교환을 포함한 실질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루마니아 알바이울리아시와 필리핀 다구판시와는 문화·관광·교육·경제 분야에서 우호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 안동시 제공 

총회 기간 진행된 1:1 인터뷰에서도 국제도시 간 협력 의제가 논의됐다. 인도지방자치연구원 라비 란잔 구루 부국장은 WHCN의 인문가치 중심 구조가 기존 국제 네트워크와 다른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필리핀 다구판시 벨렌 페르난데즈 시장은 고령화 대응 사례와 시민단체 참여 방식에 주목했다고 밝혔고, 루마니아 알바이울리아시 투도르 드람바레안 프로젝트 매니저는 해외 도시의 인문정신·시민참여 사례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안동시 해외명예자문협의회가 출범 후 첫 간담회를 열어 국제도시정책 자문과 WHCN 운영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표단은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세계유산 탐방과 지역 문화공연 관람을 통해 안동의 문화·역사적 정체성을 직접 체험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가 교류를 넘어 인문정신을 행정과 정책의 중심에 두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