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김민준 선임연구원, 'KSEV 2025' 우수포스터상 수상

경상국립대 김민준 선임연구원, 'KSEV 2025' 우수포스터상 수상

세포외 소포체의 염증 신호 조절 기전 밝혀…국내 EV 연구의 새 방향 제시

기사승인 2025-11-14 13:47:27 업데이트 2025-11-14 18:10:43
경상국립대 생명과학연구원 김민준 선임연구원과 응용생명과학부 석사과정 이세민 씨(지도교수 권혁권)가 'Korean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KSEV) 2025 Annual Meeting'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자상을 수상했다.

김민준 선임연구원은 'Infosomes: NLRP3 Inflammasome-Dependent Extracellular Vesicles Amplifying Inflammation'을 주제로 세포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의 염증 증폭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면역세포 내 NLRP3 인플라마좀이 활성화될 때 분비되는 EV의 단백질체(Proteome) 특성을 규명하고, 이러한 EV가 수용세포에 미치는 염증 유도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EV가 세포 간 염증 신호를 전달하고 증폭하는 새로운 기능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제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세계 최초의 세포외 소포체 전문 학회로 창립된 한국엑소좀학회(KSEV)는 정기 학술총회를 통해 국내 EV 연구를 선도해 왔다. 올해 학술대회는 기초·임상·공학 분야를 아우르는 심포지엄뿐 아니라, Japanese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JSEV) 및 한국단백질체학회(KHUPO)와의 합동회의로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

김민준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염증성 세포외 소포체의 단백질체 구성과 기능을 규명한 것으로, EV 분야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아 매우 뜻깊다"며 "향후 염증성·자가면역 질환의 발병 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지속해 진단 마커와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 권혁권 교수는 "김민준 선임연구원의 연구가 학계에서 주목받은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수상이 연구팀의 성장과 새로운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