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제22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거창군, 제22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기사승인 2025-11-16 09:33:07
거창군은 지난 14일 거창시니어클럽 강당에서 제22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번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아픔을 기억하고 상처를 위로하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행사장에는 구인모 군수를 비롯해 박주언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일수 도의원, 강창남 대한노인회 거창군지회장 등 많은 이들이 함께해 깊은 존경과 위로의 뜻을 전했다.

차분한 공기 속, 전통 제례가 올려지고 헌화와 분향이 이어지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향한 경건한 마음이 조용히 퍼져나갔다.

이무근 유족회 회장은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유족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며, 국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책임과 관심을 당부했다.

구인모 군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되신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군은 유가족의 상처 치유와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통합돌봄지원센터 개소

거창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구인모, 민간위원장 유수상)는 지난 14일 거창군종합사회복지센터 1층에서 ‘거창군 통합돌봄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구인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개소식은 거창군 통합돌봄 체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군민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거창형 돌봄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며, “거창군은 이에 앞서 지역 맞춤형 돌봄 네트워크를 완성해 전국적인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창군 통합돌봄지원센터는 2020년 가조권역을 시작으로 2023년 남상·위천권역을 차례로 설치했으며 이번 거창읍 권역 개소로 4개 권역 통합돌봄 체계를 완성했다.

현재 센터는 △온봄지기 양성 및 활동 지원 △권역별 통합돌봄 프로그램 운영 △퇴원환자 연계 간병지원사업 △이동지원 돌봄택시 운영 등 주민 참여형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2026년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에 맞춰 지역 조직화와 민·관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거창군, ‘케이팜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거창군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수원특례시 수원메쎄에서 열린 ‘케이팜(KFARM)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가해 귀농귀촌 현장상담실을 운영하며 거창군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시책을 홍보하고 있다.

케이팜 박람회는 농축산업과 귀농귀촌 분야의 전문 전시회로, 누적 참관객 약 22만명이 다녀간 대표적인 농업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서는 귀농귀촌 박람회를 비롯해 스마트팜, 6차산업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운영돼 도시민과 농업 현장의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거창군은 박람회 기간 동안 설치한 귀농귀촌 현장상담실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실에서는 귀농귀촌 정착지원 제도, 주택 및 창업자금 지원, 귀농인의 집 운영,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안내하고 실제 거창으로 정착한 선배 귀농인의 사례와 지역 정착 여건도 함께 소개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케이팜 박람회 참가를 통해 거창군의 귀농귀촌 정책과 생활환경의 장점을 널리 알려 도시민들이 꿈꾸는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거창군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연합 가을운동회

거창군은 지난 14일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관내 3개 국공립어린이집 연합 가을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학부모,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운동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협동심·사회성 향상을 위한 에어봉 릴레이, 아빠랑 기차 달리기, 추억의 선물낚시 등 총 20가지 프로그램이 1·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번 연합운동회는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아이들의 협동심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부모와 자녀, 교직원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서 의미도 더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우리 군의 미래인 아이들이 해맑게 웃으며 뛰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며,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활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군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욱 발전된 보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손길로 이웃에 전한 사랑

거창군새마을회(회장 최성기)는 지난 14일 남상면 어울림마을 일원에서 구인모 거창군수와 새마을회원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2025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진행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절임 배추를 손질하고 지역 농가에서 기부받은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총 3000kg의 김장김치를 정성스럽게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관내 취약계층 600세대에 전달돼 겨울철 따뜻한 밥상과 함께 훈훈한 이웃의 정을 전했다.

거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류현복·정기석)는 지난 13일 거창시니어클럽 사계절농장 중촌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무와 배추를 ‘찾아가는 나눔곳간’에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된 무와 배추는 어르신들이 지난 가을 동안 구슬땀 흘려 일군 수확물로, 추운 계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계절농장 중촌마을은 매년 어르신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 저소득 가정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도 정성으로 키운 무와 배추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한 끼가 되어 지역사회의 온정을 더했다.


웅양면 새마을부녀회 회원 10명은 직접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34세대에 직접 전달했다.

신경자 새마을부녀회장은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김치 한 포기가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마을부녀회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웅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회 위원 20여명이 참여해 전통 방식으로 고추장을 직접 담가 관내 취약계층 70가구에 전달했다.

김문호 웅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전했고 강선길 웅양면장은 “앞으로도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