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놀 권리 행정 실현”…봉화군 ‘모두의 놀이터’ 문 열다

“아이들의 놀 권리 행정 실현”…봉화군 ‘모두의 놀이터’ 문 열다

기사승인 2025-11-16 10:25:34
‘모두의 놀이터’ 개장식. 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행정으로 실현한 참여형 놀이공간 ‘모두의 놀이터’를 개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봉화군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의 상징적 성과로, 아이와 주민이 함께 설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봉화군은 민선 8기 공약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전담 조직 운영,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6월 경북도 내 다섯 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이어졌고, 이번 놀이터 개장은 그 실천적 결과물이다.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모두의 놀이터’는 봉화읍 내성리 일원 1만4214㎡ 부지에 놀이시설 14종과 그늘막, 벤치, 둘레길,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아이들과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설계 과정이 눈길을 끈다.

2023년 4월 열린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에서 초등학생 24명과 학부모가 직접 의견을 내며 설계 초안을 만들었다. “그네 높이는 이만큼”, “여기는 모래놀이장이 있었으면 한다”와 같은 구체적 제안들이 실제 설계에 반영됐다. 

이후 주민 디자인 공유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실시설계가 확정됐고 공사 단계에서는 30명의 어린이 감리단이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설 개선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았다.

놀이터 운영에는 지역 공동체도 적극 참여한다. 봉화군은 봉화시니어클럽과 협력해 놀이활동가 양성 과정을 7주간 운영했으며 이 중 14명의 어르신이 안전 지도와 놀이 도우미 역할을 맡는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아동의 놀 권리를 행정의 중심에 두고, 놀이·휴식·안전이 결합된 지역 기반의 아동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목소리와 주민의 경험이 함께 만들어낸 모두의 놀이터는 봉화군의 아동친화도시 정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 정책의 상징 공간인 모두의 놀이터가 세대가 어우러지고 공동체가 이어지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