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손글씨로 되새겨진 '김유정 문학 세계'

청소년 손글씨로 되새겨진 '김유정 문학 세계'

15일 김유정문학촌, 전국 청소년 봄·봄 필사대회 열려
필사·감상문·문학체험 등 인문교육 새 가능성 제시

기사승인 2025-11-16 17:52:49
김유정문학촌에서 개최된 '전국 청소년 봄·봄 필사대회'. (사진=춘천시)

춘천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 단편 소설의 선구자인 김유정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전국 청소년 봄·봄 필사대회'가 15일 김유정문학촌에서 개최됐다. 

춘천시민장학재단이 개최한 대회에는 전국 청소년 200여 명이 참가해 김유정 작가의 대표 단편 작품 '동백꽃', '봄봄'의 일부를 직접 손글씨로 필사하고 감상문을 작성했다. 

대회에서는 필사 외에도 김유정문학촌 내 문학 산책과 공방 체험, '전상국 문학의 뜰' 관람, 캘리그라퍼 퍼포먼스 등이 마련돼 디지털 시대에 사라져 가던 느림의 미학과 성찰의 시간을 되살린 문학 교육의 장으로 평가됐다.  

중·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김가온 학생 필사 작품. (사진=춘천시)
 
영예의 대상은 △초등 3·4학년부 금병초 이은서 △초등 5·6학년부 신동초 지유림 △중·고등부 지정중 김가온 학생이 차지했다. 이어 학년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2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심사는 지역 손글씨·교육·문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미성과 가독성, 독창성, 감상문 주제 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kukinews.com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