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동남권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도약"…경상남도, 도민 상생토크 개최

"김해, 동남권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도약"…경상남도, 도민 상생토크 개최

기사승인 2025-11-17 01:11:56

경상남도가 14일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김해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시민 400여 명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3년 만의 공식 일정으로 경남도는 김해를 동남권 산업·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김해의 산업 구조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로봇, 미래차, 반도체, 액화수소, 의생명 등 첨단 산업 거점으로의 전환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고속도로 확충, 김해 화목동 복합 물류·MICE 단지 조성 등 교통·물류 인프라 확대 구상도 밝혔다. 부산시와 협력해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박 지사는 신문동 일대에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조만강 국가하천 승격, 그린벨트 해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확대, 지식산업센터 건립, 야간 관광명소화, 외국인근로자 복합지원센터, 생활밀착형 체육관 건립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며 박 지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지사는 "김해가 동남권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적극 지원하고 도민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며 지역 현안과 민생을 현장에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겨울철 대설·한파 대응 본격 가동

경상남도가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2025~2026년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시행하며 대설과 한파 대비를 본격화했다. 

도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기상특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단계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중앙부처, 시군,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협업체계도 강화했다.

대설 대비를 위해 도는 결빙 취약구간 379곳, 제설 취약구간 269곳을 지정하고 자동제설장치와 제설장비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지난 10~11월에는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긴급 상황 대응력을 높였다. 고립 예상지역 54곳과 노후주택, 시장 비가림, 농·축·수산 시설 등 적설 위험 시설 236곳에는 사전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관련 정보를 내비게이션 플랫폼(T맵·카카오·네이버 지도)과 공유해 운전자의 주의를 유도한다.


한파 대응도 강화됐다. 도는 한랭질환자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인돌봄서비스와 방문건강관리를 확대한다. 경로당과 장애인 보호시설, 노인가장세대에는 난방비를 지원하고 한파 쉼터 6955곳을 운영한다. 이용 빈도가 높은 3728개소에는 스마트쉼터, 온열의자, 방풍막 등 한파 저감시설을 설치·점검한다.

재정 지원도 확대됐다. 도는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6억원을 사전 교부했으며 이달 중 특별교부세 11억6000만원을 추가 지원해 한파 저감시설 확충과 제설 자재 확보를 돕는다.

도는 겨울철 행동요령과 한파 안전 5대 기본수칙을 전광판, 재난문자, 방송 등을 통해 안내하며, 고령층 보호자에게 기상특보와 안부 확인을 요청하는 ‘행복 SMS 알림서비스’도 운영한다.

한편 도는 17~26일 각 소관 분야 점검을 실시하고, 25일 행정부지사 주재 ‘겨울철 재난안전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보완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남 어업인,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서 대통령상 수상

경남 어업인이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제17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과 장관표창을 휩쓸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송한홍 경남도 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이 대통령상을 받았고, 최규전 사천 비토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위원장과 지수호 남해 굴수하식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총무는 해양수산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 회장은 정화 활동, 금어기 준수 강화, 산란기 보호구역 운영 등 지역 수산자원 관리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장관표창 수상자들은 어장 환경 개선, 불법 어업 감시, 공동체 운영 활성화 등에서 뛰어난 공로를 보였다. 

또한 경남도 수산자원과 이신영 주무관은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의 현장 정책 지원과 사업 추진 등 행정 지원 공로로 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상을 받았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규약을 통해 수산자원을 보전·관리·이용하는 제도로 현재 도내 11개 시군 265개 공동체에서 1만여 명의 어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도는 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과 육성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 2년 연속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종합대상’ 수상

경상남도가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공공 소통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도는 ‘종합대상’ 외에도 △인터넷소통대상(광역지자체 부문) △소셜미디어대상(광역지자체 부문) △디지털콘텐츠대상(ESG 부문) 등 총 4개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디지털 소통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만 SNS 관련 어워즈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한 경남도는 공식 유튜브 채널 ‘경남TV’가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하며 ‘거침없이 하이킹’, ‘라이딩동댕’, ‘벼리 빛나는 밤에’, ‘주무관이 간다’ 등 참여형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경남늬우스’ 시리즈는 경남의 일상과 문화를 숏폼 영상으로 재해석하며 누적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 ‘통영 갓’ 편은 24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AI를 활용한 지역 특화 광고 시리즈를 선보이며 디지털 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수환 경남도 홍보담당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콘텐츠로 경남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아동학대 심리 지원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 수상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아동학대 심리지원 우수사례 공모전’ 특성화 심리프로그램 분야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17개 시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학대피해아동 및 가족 심리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총 40편의 사례가 접수됐다.

대상을 수상한 경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거점 심리지원팀은 학대피해아동과 가족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부모교육 매뉴얼인 ‘바람직한 양육태도 프로젝트’를 자체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의 양육태도 개선을 통해 재학대를 예방하는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점 심리지원팀은 고난도 사례 심리분석과 치료 등 직접적 지원뿐 아니라 지역 내 심리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자문 등 간접적 지원도 수행한다.

경남도는 매년 증가하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예방 중심 아동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아동학대 근절을 목표로 4대 분야 13개 중점과제를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신고건수와 아동학대 건수는 각각 ’23년 2553건·1351건에서 ’24년 2695건·1463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도는 아동학대 대응체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아동학대 대응인력 합동교육’, ‘신고의무자 인식 및 신고태도 연구’,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지원단 운영’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