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7박10일간 4개국 순방

李대통령,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7박10일간 4개국 순방

기사승인 2025-11-17 06:15:49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7박10일간 4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김혜경 여사, 참모들과 함께 출국한다.

먼저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해 18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UAE에서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현지시간)에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카이로대학교에서 한국 정부의 중동 정책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1일에는 남아공으로 이동해 22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고, 최근 경주 APEC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인공지능 기본사회’ 논의를 국제사회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마지막으로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진 뒤 25일 귀국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G20 참석이 한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넘어 글로벌 번영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UAE·이집트·튀르키예가 중동의 핵심국가인 만큼 이번 순방을 통해 평화·번영·문화 전반에서의 상호 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