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과 창원특례시는 2025년 도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창원 봉림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지난 14일 학계와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발굴조사를 맡은 경남연구원의 설명과 현장 안내 순서로 진행된 공개회에는 지역 주민, 학계, 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발굴조사로 드러난 봉림사지의 새로운 면모와 불교사적 위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청자방정형향로, 건물 아래 매납한 진단구, ‘鳳林寺’ 명문기와, 각종 막새기와 등의 주요 출토 유물을 현장에 전시해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봉림사지 발굴조사는 1995년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시작했으며, 몇 동의 건물터를 확인했다. 봉림사지의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1년부터 재개한 발굴조사에서는 산지 가람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건물의 배치가 잘 드러나고 중앙에 물이 모이는 취약한 지형 탓에 여러 번 고쳐 지은 흔적도 확인됐다. 특히 건물 주위의 물을 대형 배수로로 유인해 계곡 아래로 흘려보냄으로써 사역 중앙에 물이 모이는 지형적 약점을 극복하고자 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신라말 고려초 구산선문 중 하나인 봉림산문이 있었던 창원 봉림사터는 오랫동안 창원시민들의 심신의 휴식처로 이용되는 유서 깊은 사찰유적이다. 창건주 진경대사의 일생을 기록한 진경대사보월능공탑비와 그의 유골을 안치했던 승탑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삼층석탑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구산선문 중 하나인 창원 봉림사지는 지역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경남연구원은 경남의 품격있는 지식공동체로서 창원 봉림사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 활용을 위한 지원과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