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이순신 창작뮤지컬 ‘성웅’ 좋은 반응

아산시 이순신 창작뮤지컬 ‘성웅’ 좋은 반응

총 4회 공연 전석 매진
아산충무예술단 제작
충무공 도시, 아산 부각

기사승인 2025-11-17 14:45:42
아산시 창작뮤지컬 '성웅' 공연 모습.  아산시

“영웅적 이미지 뒤에 숨겨진 인간 이순신을 조명하여 이순신과 도시 아산의 관계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창작 뮤지컬 ‘성웅’을 제작한 아산충무예술단 관계자의 말이다.

이 작품은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하던 1597년을 배경으로 그의 업적 뒤에 가려진 고뇌·신념·성품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실제 역사적 사건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서사로 기존의 영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 이순신 이야기를 선보였다.

이 뮤지컬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찰인재개발원 안병하홀에서 공연돼 관람객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총 4회 전석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상대적으로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지방에서 창작 뮤지컬을 자체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에서 제작한 공연임에도 높은 완성도로 관객 호응과 공연관광 유치 효과를 이끌어내며 지역문화 활성화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전체 관객 중 타지역 시민 비율이 과반이 넘을 정도로 아산의 공연관광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공연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제작된 단막 형태의 시범(쇼케이스) 공연에서 시작된 완성작이다. 지난 2월 쇼케이스 공연은 짧지만 농도 짙은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올해에도 공모에 연속 선정되며 한 편의 완전한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뮤지컬 ‘성웅’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순신과 아산의 특별한 인연을 느끼고, 아산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