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생태계 강화…“위기는 곧 기회”

현대로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생태계 강화…“위기는 곧 기회”

기사승인 2025-11-17 14:51:58 업데이트 2025-11-18 13:13:54

현대로템이 주요 협력업체 100곳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4~15일 제주 서귀포에서 ‘2025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협력업체와의 신뢰 기반 협력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디펜스솔루션·레일솔루션·에코플랜트 등 전 사업본부 협력업체 100개사가 참석했다.

이용배 사장은 "고객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혁신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발주 규모가 4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말 2조1000억원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준으로 4분기 발주가 더해지면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주 산업의 특성상 품질과 납기를 보장하는 체계적 공급망이 필수적이며 높은 국산화율의 K2 전차·KTX 등은 협력 생태계의 기반 위에서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사업, 2세대 KTX-이음 공급 등 빠른 납기와 생산 역량으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대만 철도시장과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넓히며 국내 협력업체와의 공동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매·품질·보안·원가혁신·ESG 등 분야에서 우수 협력업체 12곳이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AI·기술보안 관련 강연과 용접 자동화 기술 우수 사례 공유 등 협력업체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현대로템은 동반성장펀드, 공동프로젝트 보증 지원사업 등을 통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정거래 자율준수와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강화해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협력업체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지속 확대해 지난해에만 5930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또한 회사는 2023년부터 주거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ESG 교육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수소 기반 차세대 지상무기체계, 철도 모빌리티, 인프라 사업, 항공우주 분야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협력업체와 함께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BNK경남은행, ‘2025년 외국인 월드컵 대회’ 후원…외국인 금융지원 확대 시동

BNK경남은행이 김해에서 열린 ‘2025년 외국인 월드컵 대회’를 후원하며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접근성 강화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행사 현장에서 전용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외국인전용센터 운영 정보를 직접 안내하며 금융 편의를 제공했다.

BNK경남은행은 15~16일 김해운동장·김해시민체육공원·안동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금융 안내 부스를 운영했다. 대회에는 중국·베트남 등 7개국 10개 팀, 20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와 지역민들이 함께했다.


은행은 부스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외국인 전용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우즈베크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해 언어 장벽 해소와 금융 접근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출시 후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로 가입, 입출금통장 개설, 신용대출 신청 등이 가능하다.

또한 격주 일요일 운영 중인 거제·울산 지역 ‘외국인전용센터’ 정보를 제공하고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상품도 함께 안내했다.

홍응일 개인고객그룹 상무는 "외국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앞으로도 지역 외국인 고객을 위한 금융 안내 서비스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