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이 에코 굿즈로…영광군, 바다가꿈 프로젝트 '대상'

폐플라스틱이 에코 굿즈로…영광군, 바다가꿈 프로젝트 '대상'

주민 참여 해안정화·지속가능 어촌 모델로 주목

기사승인 2025-11-17 17:07:36
영광군은 구수‧대신 어촌계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5년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영광군
영광군은 구수‧대신 어촌계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5년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지역 어촌계가 해당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다가꿈 프로젝트'는 어촌공동체의 자발적인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쾌적한 어촌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수산부가 수협중앙회의 '바다가꿈 기금'을 활용해 매년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하고 있다.

구수‧대신 어촌계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굿즈 제작', '페어구를 이용한 에코백·파우치 제작', '주민 참여형 해안 정화 활동', '지속 가능한 어촌 미래전략 구축' 등 전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단순 정화활동에 그치지 않고, 수거한 폐기물을 친환경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순환 구조를 만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어촌계는 지난해인 2024년 '우수어촌계'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바다가꿈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지역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 어촌계로 자리매김했다.

우수사례 시상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8회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진행되며, 구수‧대신 어촌계는 전국에서 모인 300여 명의 어촌마을 관계자 앞에서 이번 바다가꿈 프로젝트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구수‧대신 어촌계의 이번 수상은 어촌계원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로,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과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 어촌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jh0323@kukinews.com
김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