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미국 벨사가 제작한 최신형 헬기를 임차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활용한다.
동구청은 가을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미국 벨사가 제작한 2025년 8월산 ‘BELL 505’를 임차해 산불 예방 및 진화 업무에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BELL 505’ 헬기는 국내에서 산불 진화 용도로 사용된 사례가 없어 이번 도입이 첫 시도다. 신형 헬기를 산불 진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이 헬기는 디지털 계기판과 최신 항법 장비 등 현대식 계기 체계를 갖추고, 넓은 전면 유리창 구조로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산불 진화용 밤비바켓 용량이 850L로, 기존 임차 헬기(550L)보다 300L 더 담수할 수 있어 동구 산림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높아진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최신형 산불 진화 헬기 도입으로 낡은 헬기 임차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동구 조성을 위해 실전 중심의 산불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전국 임차 산불 헬기 다수가 20년 이상 노후 기종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번 신형 헬기 도입은 타 지자체에 신속·안전 대응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에 따르면 현재 전국 지자체가 운용 중인 임차 헬기 81대 가운데 74대(90%)가 기령 20년 이상 노후 기체로, 평균 기령은 36년에 달한다.
충남도와 영주시가 보유한 기령 63년의 헬기는 국내 최장수 운영 기체로, 안전성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산불 발생이 늘고 진화 과정에서 헬기 추락으로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3월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30년 가까이 운항된 헬기가 추락했고, 4월 대구 북구 산불 진화 중 1981년 첫 비행한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