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 미디어콘텐츠과, 경남독립영화제서 두각…지역 영화 생태계 확장 견인

마산대 미디어콘텐츠과, 경남독립영화제서 두각…지역 영화 생태계 확장 견인

기사승인 2025-11-17 17:53:31 업데이트 2025-11-18 13:17:39

마산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가 제18회 경남독립영화제에서 대학공모전 수상, 옴니버스 영화제 개최, 자문의원 참여 등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를 주도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메가박스 창원 1관에서 열린 올해 영화제는 경남독립영화협회가 ‘RE;셈/세판!!(RE/OLUTION·RESET·REBOR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영화의 재도약을 모색하며 진행됐다. 

개막작 '보청기를 끼워요!'(이수지 감독)를 비롯해 해외 초청작, 미디어아트, 쇼트필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대학공모전에서 나왔다. 마산어시장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미디어콘텐츠과 박세은·김미소·최기하 졸업생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학과가 직접 기획·운영한 ‘옴니버스 영화제’도 영화제 기간 의미 있는 부대행사로 자리했다. 지난 10월 22~23일 교내 축제 기간에 개최된 행사에서는 박중언 감독의 '아웃빽'·'리셋'·'라이프 이즈', 정성준 감독의 '외도'·'블루시티서울'·'봄의 언어'가 상영됐다. 상영 후 열린 GV에서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뜨거운 참여 열기를 확인했다. 두 감독은 창작 과정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교수진의 참여도 주목된다. 미디어콘텐츠과 김복순 교수는 올해 영화제 자문의원으로 활동하며 프로그램 운영과 기획 전반에 힘을 보태 학과와 영화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마산대 미디어콘텐츠과는 경남영화협회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지역 영화교육 및 창작 생태계 확대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학과가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미래 영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G-Space@East 대학·기관 첫 공식 협력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동부권 창업지원 거점 ‘G-Space@East’가 지역 대학과의 첫 공식 협력을 맺으며 동부 경남 창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14일 양산 G-Space@East 세미나실에서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영산대학교와 ‘경남 동부 창업유관기관 업무협약식 및 연합창업동아리 발대식’을 열고 공동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권역별 창업 핵심거점 조성’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문을 연 G-Space@East가 지역 대학과 처음으로 공식 협력 관계를 맺은 사례다. 특히 2025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대학–기관–지자체가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세 기관은 △G-Space@East 중심 창업지원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대학 창업 활성화 위한 실전 교육·멘토링 △기술 교류 및 청년 창업가 육성 등에서 폭넓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네트워크와 액셀러레이팅 역량을 대학 및 지역에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연합 창업동아리 발대식에서는 두 대학 학생들이 참가해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 G-Space@East는 창업보육 시스템과 실전 창업교육, 사업화 지원 인프라를 적극 개방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된 ‘선배 창업자와의 만남’ 토크쇼에서는 시장 진입 전략, 투자 대응 경험 등 실전 조언이 이어지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노충식 대표이사는 "G-Space@East는 ‘창업하기 좋은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구축된 핵심 거점으로 이번 협약이 지역 대학과 창업전문기관이 함께 청년 창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pace@East는 경상남도가 민선 8기 도정과제로 추진해 2023년 12월 개소한 동부권 최초 창업지원 전문기관으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탁 운영을 맡아 창업기업 발굴·보육부터 투자유치, 판로·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부권 창업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남농협·LG전자, 수확철 단감 농가 일손돕기 실시

경남농협과 LG전자 Life’s Good 봉사단이 김해시 진영읍 일대 단감 농가를 찾아 수확철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단감 수확과 선별 작업 등 농작업을 지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범농협 차원의 농업·농촌 가치 확산 캠페인인 ‘농심천심(農心天心)운동’의 일환으로 수확기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류길년 경남농협 본부장은 "수확기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과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적인 농촌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 Life’s Good 봉사단 김성우 상무는 "LG전자는 농가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문성대, 지역 유관기관 협업 청년고용정책 설명회 개최

창원문성대학교(총장 이원석)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17일 웹툰그래픽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역 유관기관 협업 청년고용정책 설명회’를 운영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남취업지원센터와 협업해 진행됐으며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2025년도 청년고용정책과 다양한 정부 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 △국민내일배움카드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청년도약일자리장려금 등 다양한 청년고용정책 안내가 이뤄졌으며 특히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운영기관 소개와 함께 신청 방법 및 참여 시 혜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이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졸업 전 실질적인 취업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된 설명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구직의욕 유지와 빠른 취업 연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