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의 경계지역에 짓고 있는 아산 배방읍 e편한세상시티 오피스텔 공사 현장. 최근 오피스텔 2층 상가에서 시작돼 도로를 가로지르는 두 갈래 ‘V자형 육교’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 육교는 지상으로 내려오는 계단도 없이 공중에 멈춰져 있어 궁금증을 부른다.
첫째, 육교가 특정 오피스텔만을 위해 허가 날 수 있을까? 둘째, 왜 육교가 지상으로 연결되지 않고, 공중에서 공사가 멈춘 것일까?
17일 아산시를 찾아 의문을 풀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설치물은 육교가 아니라 ‘공공보행로’다. 아산배방지구 지구단위계획 때부터 계획된 보행로라는 것이다.
천안쪽 펜타포트에서 시작돼 모다아울렛과 오피스텔(공사중) 건물을 ‘관통’해 KTX천안아산역까지 중단없이 이어지게 하려는 길이다. 현재 오피스텔 시공사는 모다아울렛과 오피스텔을 연결시키는 보행로 설치물 공사를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이 보행로는 내년 상반기 오피스텔이 완공되더라도 당분간 무용지물로 남겨질 전망이다. 보행자가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는 시설물이 언제 놓여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공중보행로’의 지상 연결 시설물은 오피스텔 건너편의 상업지구쪽 건물이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그곳은 아직 공터로 사업시행자도 아직 안 나선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