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근대 기독교 선교의 발자취를 담은 전북 군산 선교역사관이 4년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 개관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군산 선교역사관은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62억원(선교기념탑 포함)을 들여 조성, 지역 근대 교육의 상징인 멜볼딘여학교의 외형을 본떠 건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은 1895년 윌리엄 전킨(William M. Junkin, 전위렴) 선교사가 첫발을 디딘 선교지로, 당시 선교사들은 복음 전파와 더불어 영명학교, 멜볼딘여학교를 세워 교육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군산 예수병원을 통한 의료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했다.
선교역사관은 지상 3층(연면적 998㎡) 규모로 조성, 1층과 2층에는 군산에서 전개된 근대 선교활동 자료, 문헌, 유물 등이 전시된다.
역사관은 개관식 이후 12월 31일 수요일까지 시범 운영기간에 1층과 2층 전시실이 무료로 개방되고,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내년 1월에 민간 위탁 운영으로 입장료도 유료로 전환, 3층 카페 공간도 운영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 선교역사관에 유물을 기증한 전킨기념사업회에 감사를 전한다”며 “역사관을 통해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이 다음 세대에 전해지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