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에서 추진되는 강소 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선 기업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쿠키뉴스는 강소특구 사업의 성과를 대변할 기업 3곳의 수장을 차례로 만나 창업 여정을 듣고 기술 경쟁력과 비전을 들여다본다.[편집자주] |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따른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한 스타트업이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혁신적인 공정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이지마이닝'은 기존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의 높은 에너지 소모와 환경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NIST와 공동으로 'HiFLow' 기술을 개발했다.
사측에 따르면 HiFLow 기술은 탄소 배출과 폐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기술로, 관련 분야에서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손희원 이지마이닝 대표는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버려지는 폐배터리에서 유가 금속을 회수해 다시 활용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기존 열처리 공정은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 크고 폐수 문제도 심각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마이닝은 환경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산업 전반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환경부와 산업부의 200억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 해당 분야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향후 특구 내 다른 스타트업과 연계해 폐배터리 소재 분석-공정제어-데이터 AI 진단까지 연결되는 기술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울산 울주 강소특구에서 시작된 이 도전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산업 혁신을 이끄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 대표와의 일문일답.
◇ 해당 분야에 창업하게 된 배경은.
-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의 핵심은 자원 순환에 있다. 학문적으로 배터리 재활용 공정의 효율성과 환경 영향을 연구하면서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이 상용화되지 못하는 현실을 목격했다.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고 연구와 산업의 경계를 잇는 기업으로서 기술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울산 울주에서 창업하게 된 계기는.
- 울산 울주 강소특구는 UNIST를 중심으로 연구.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으며 지원기관과 연계해 기술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구소기업 제도를 통해 초기 R&D 성과를 곧바로 사업화할 수 있다. 강소특구 지원으로 파일럿 공정 구축과 시제품 개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 HiFLow 기술에 대해 설명해달라.
HiFLow 기술은 리튬을 고순도로 회수하면서 기존 건.습식법과 달리 본 공정은 3無(파·분쇄, 열처리, 산 처리) 기술로 에너지 소모량 CO2 배출량이 기존 대비 90% 이상 절감되고 폐산이나 폐수도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이다. 또 양극재 종류 및 셀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사용 후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다.
◇ HiFLow 기술 사업성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나.
HFLow는 물리적.화학적 에너지를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다. 이 공정은 회수율 97% 이상의 고순도 리튬뿐만 아니라 니켈, 코발트, 구 리등주요 유가금속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활용 원료의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 확대에 따라 재활용 리튬 및 유가금속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지마이닝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 구체적인 성과 지표에 대해 알려달라.
- 현재 특허 3건과 상표권 4건이 국내 등록 완료됐으며 PCT 국제출원을 포함해 총 25건의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축적된 IP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으며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의 문의를 기다리고 있다.
◇ 창업기업 성장을 위해 특구 또는 정부에 제안한다면.
- 강소특구에는 혁신 기술이 많지만 실종과 시장 진입 사이 스케일업 캡을 극복하기 어렵다. 특구 내 파일렛 실증장과 공용 설비 확충, 기술검층 후 공공조달 및 민간 실증으로 연계될 수 있는 중간 단계 투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지역 기업의 성장이 휠씬 가속화될 것이다. 또 특허.규제 대웅 등 기술사업화 전문 컨설팅을 상시 지원하는 플렛폼 구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지마이닝이 꿈꾸는 최종 목표는.
-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자원 회복 기술로 산업의 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다. 배터리에서 회수된 자원이 다시 전지 소재로 돌아가고 그것이 다시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완전한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울산울주 강소특구에서 시작된 이 도전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산업 혁신을 이끄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