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폐쇄 대비 '상생협약' 체결

하동군–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폐쇄 대비 '상생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5-11-18 17:05:36 업데이트 2025-11-19 06:06:49
경남 하동군과 한국남부발전이 하동화력발전소 폐쇄에 대비해 지역사회 영향 최소화와 새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상생협력에 나선다.

하승철 하동군수와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지난 17일 하동군청에서 화력발전소 폐쇄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가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경제·고용 등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하동군의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 지정 추진 협력, 발전소 폐쇄에 따른 고용 감소 분석 및 대응책 마련, 무탄소·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전원 발굴 및 신규 유치, 폐쇄 영향분석 연구용역 지원을 위한 자료 공유, 발전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등으로 구성됐다.

하동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발전소 폐쇄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폐쇄 이후 발생 가능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대책도 추진한다.

한국남부발전 역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산업 육성 등 지역의 산업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화력발전소는 오랜 기간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왔던 만큼, 폐쇄 이후 경제·인구·재정·일자리 등 전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