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지식재산 협력 대폭 확대… AI·IP 금융·위조상품 단속까지 확장

한국–UAE, 지식재산 협력 대폭 확대… AI·IP 금융·위조상품 단속까지 확장

한–UAE 정상회담 계기 MOU 개정 약정 체결, 협력범위 넓혀
AI 기반 특허·IP 행정, 보호·집행, 위조상품 단속 분야 공동 대응

기사승인 2025-11-19 10:59:02
18일(현지시각) UAE 두바이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오른쪽)과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관광부 장관.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처는 18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경제관광부와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에 관한 약정’에 서명하고 양 정상 임석 하에 교환했다.

이번 약정은 2023년 1월 체결한 ‘한-UAE 간 지식재산 분야 심화협력 양해각서’를 확대·보완한 것으로, IP 행정 분야 인공지능 기술 활용), IP 거래 및 상용화, 보호·집행, 위조상품 단속, 법·제도 등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두바이로 이동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관광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IP 금융, 보호 등 상호 관심 있는 주제를 정기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고위급 회의 정례화에 합의하고,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AI 적용 기술에 대해 심도 있는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한-UAE 양국은 2010년 5월 ‘지식재산 분야 포괄협력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2014년 2월 ‘한-UAE 특허심사대행 MOU’, UAE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 오랜 기간 지식재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한국심사관 19명을 파견해 특허심사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이번 약정 체결로 중동 지역에 대한 K-지식재산 수출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과의 지식재산 협력을 강화해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핵심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기술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