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경영 성과”…제주항공·진에어, ESG 평가 통합 A등급 획득

“지속가능 경영 성과”…제주항공·진에어, ESG 평가 통합 A등급 획득

기사승인 2025-11-19 11:09:17
제주항공이 상장기업 ESG 평가(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상장기업 ESG 평가(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제주항공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A를 평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ESG 평가 통합 A등급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중 26% 정도가 달성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해 운항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항로 최적화, 연료 관리, 수하물 예측 등 데이터 분석 모듈을 통합 구축해 정량적인 지표 환산에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78만1284kg의 연료를 절감하고, 452톤(t)의 CO2를 감축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이를 전문 검증 기관 BSI의 제3자 검증을 거침으로써 ‘그린워싱’을 사전에 방지하고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합성을 확보했다.

사회부문에서는 인권 경영 정책이 자리 잡도록 노력했다. 임직원과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 등 제주항공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보호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별 주요 리스크를 사전 식별하고 대응하는 인권 관리 체계 구축에 힘썼다. 주요 활동으로는 △임직원 육체·정신적 피로도 관리 △협력사 정기 간담회와 협의체 통한 상생 리스크 관리 △지역사회 아동 대상 안전 훈련 활동 강화 등이 있다.

지배구조 부문은 체계적인 내부 감사 제도 운영과 윤리경영 교육 강화를 통한 윤리적 기업문화를 내재화했다. 지난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부패 리스크 분석과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전 예방 중심 체계를 강화하고, 결과를 이사회에 정기 보고하는 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에 힘썼다.

진에어 B737-800 항공기. 진에어 제공

진에에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환경 부문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높은 A+ 등급을 획득했으며, 사회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등급을 유지했다.

진에어는 ‘Wings for Better life, Fly Green Save more’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안전 운항에 대한 투자와 고객 편의 증진, 운항 효율성 제고 등 항공업과 연계된 보다 체계적인 ESG 활동을 실행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경영을 위해 △연료 관리 시스템 도입 △인천발 기타큐슈 노선 대상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급유 △녹색인증제품 구매 △환경 기념일 캠페인 참여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제주 차귀도 민관 합동 해양 정화 활동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 △추석 맞이 나눔 활동 △여름나기 냉방용품 지원 등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3년 연속 LCC 최고 등급을 달성한 것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핵심 가치로 임직원 모두가 다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책임을 다해 고객과 주주에게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