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고향사랑기금, 내년엔 어디에 쓰일까

장성군 고향사랑기금, 내년엔 어디에 쓰일까

군민·기부자·전문가 의견 수렴으로 4대 핵심사업 확정

기사승인 2025-11-19 18:02:27
장성군이 2026년도 고향사랑기금으로 추진할 핵심 사업 4가지를 최종 확정했다. /장성군
장성군이 2026년도 고향사랑기금으로 추진할 핵심 사업 4가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군민과 기부자가 직접 참여한 설문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생활밀착형·미래세대 지원형 사업을 골고루 담았다는 평가다.

군은 지난 7월부터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와 부서별 제안을 통해 총 83건의 사업을 발굴했다.

이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설문조사 대상 사업을 추린 뒤, 10월 한 달간 군민·일반인·기부자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열린 고향사랑기금심의운용위원회는 최종적으로 '고향사랑 감동쉼터 조성', '맘(mom) 든든 임신부 케어 서비스', '고향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조정 꿈나무 경기정 지원' 등 4개 사업을 내년도 기금사업으로 선정했다.

'고향사랑 감동쉼터'는 보행로 인근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군민이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소규모 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설치 위치와 디자인, 시설 구성 등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맘 든든 임신부 케어 서비스'는 지역 내 임산부 13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만 원 한도 내에서 청소·가사도우미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신·출산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향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11개 읍·면 주민자치회·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자원봉사, 문화 체험, 마을 현안 해결 활동 등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성군은 이 사업을 '군정 필수사업'으로 규정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연속 추진할 방침이다.

'조정 꿈나무 경기정 지원'은 지역 내 중·고교 조정선수단에 경기정 4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련 예산은 목표액 1억 7000만 원을 설정하고, 내년부터 지정기부 모금에 본격 나선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군민과 기부자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모아 기금사업을 선정한 만큼,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장성군은 이번에 선정한 4대 기금사업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기부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김재환 기자
jh0323@kukinews.com
김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