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동부권 소외론’ 주철현 저격

신정훈, ‘동부권 소외론’ 주철현 저격

“분열을 자기 정치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 중단하라”

기사승인 2025-11-20 11:13:54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신정훈(나주‧화순, 민주) 의원이 주철현(여수갑, 민주) 의원의 ‘동부권 소외론’에 유감을 표하고 도지사 후보 자질론을 꺼내 들었다. /신정훈 국회의원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신정훈(나주‧화순, 민주) 의원이 주철현(여수갑, 민주) 의원의 ‘동부권 소외론’에 유감을 표하고 도지사 후보 자질론을 꺼내 들었다.

신정훈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철현 의원님, 지역 갈라치기 선동을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는 178만 도민이 함께 소멸 위기를 막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통합잔치가 돼야 한다”고 적고 “그런데 우려했던 갈라치기 조짐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철현 의원께서 어제 ‘서부권 중심으로 변해가는 전남의 경제지도를 균형발전으로 바로잡겠다’, ‘김영록 도지사의 서부권 중심의 정책 제안은 전남의 3분의 2가 배제된 도정이었다’, ‘기울어진 전남의 균형추를 바로 세우는 것이 이번 도지사 출마의 이유’라고 했다”며 “심각한 분열론”이라고 비판했다.

또 “같은 날 주 의원 스스로 ‘전남경제의 기반은 석유화학과 제철산업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에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동부권이 소외되었다니요?”라며 “교묘한 갈라치기 선동이 아닐 수 없는 전형적인 이분법적 흑백논리이며 상투적인 색깔론에 가깝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신 의원은 “지난 6월 김영록 지사가 대통령 타운홀 미팅에서 동부권 현안을 언급하지 않은 점은 분명 잘못한 일이지만, 무려 5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동부권 소외론’을 꺼내며 전남을 둘로 나누는 것이 과연 도지사가 되겠다는 사람이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전남 전체가 위기인데 동부는 위기고 서부는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야”고 꼬집고 “통합해도 생존이 쉽지 않은 시대에, 분열을 자기 정치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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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