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UAE DMCC 커피센터와 협력 추진…글로벌 커피 물류허브 도약 신호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UAE DMCC 커피센터와 협력 추진…글로벌 커피 물류허브 도약 신호탄

기사승인 2025-11-21 22:33:28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2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두바이복합상품센터(DMCC) 커피센터와 교류 협력을 진행하며 글로벌 커피 가치사슬을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검토에 착수했다.

경자청은 DMCC 커피센터 관계자들과 실무협의를 갖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적용 가능한 커피·물류 산업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는 양 기관이 커피 산업 전 과정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DMCC 커피센터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인 DMCC 내에 조성된 중동 대표 커피 전문 인프라로 생두 보관·가공·로스팅·블렌딩·포장·유통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연간 2만 톤의 생두 처리 능력과 28개 원산지 취급,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동·유럽 시장을 잇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자청은 현재 자유무역지역 내 커피산업 비즈니스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유무역지역 내부에서 수입–전처리–가공–저장–수출이 일괄 처리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세관,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입주 기준, 위탁가공 제도, 제품 과세 명확화 등 제도 정비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실무협의에서 경자청은 DMCC 커피센터가 운영 중인 △온·습도 제어 창고 △로스팅·컵핑·블렌딩 시설 △품질평가·교육센터 △원산지 다변화·대량처리 기반 공급망 관리 기능 등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접목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

논의에는 경남연구원과 구역 내 커피·물류 기업도 참여해 제도·시설·물류 측면에서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함께 제안하며 협력 모델 구체화에 힘을 모았다.

경자청은 이번 두바이 현지 협의를 통해 중동 대표 커피 물류기관인 DMCC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기업 간 교류 확대를 통해 국제 커피 및 물류산업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협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글로벌 커피·물류 네트워크 중심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DMCC 커피센터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전반에서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