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25년 심사분야 우수팀·직원 선정

관세청, 2025년 심사분야 우수팀·직원 선정

17개 팀, 5명 개인 우수사례 선정
관세조사·원산지표시 단속 등 18개 분야 우수성과 시상
주류 저가신고 추징 등 국민 생활·산업 보호 기여

기사승인 2025-11-24 13:57:09
지난 21일 '2025년 심사분야별 올해의 우수심사팀'을 시상한 손성수 관세청 심사국장(가운데). 관세청

관세청은 올해 각 분야에서 책임감과 전문성을 발휘한 ‘올해의 심사분야별 우수팀 및 직원’ 17개 팀과 개인 5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상은 관세조사, 원산지표시 단속, 덤핑심사,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심사, 농산물 심사, 환급심사, 세액심사, 특수관계과세가격사전심사(ACVA) 등 총 18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팀과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국민생활 및 산업안전 보호, 공정 무역질서 확립, 편법·불법 수출입 차단 등 시의성이 높은 이슈에서 뛰어난 기여를 한 사례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관세조사 분야는 세계 유명 주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편법 저가신고를 적발해 300억 원을 추징한 사례가 선정됐다.

또 통관적법성 심사 강화를 통해 중국산 오븐팬이 식약처 안전성 검사 절차 없이 수입된 사실을 확인, 즉각 회수함으로써 국민의 생활안전 위협을 차단했다.

원산지표시 단속 분야는 중국산 가발 완제품을 국내에서 단순가공만 거쳐 국산으로 둔갑해 일본으로 수출한 57억 원 규모 허위표시를 적발했다. 이는 최근 성장세가 큰 K-뷰티 산업경쟁력 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덤핑심사 분야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라 덤핑방지관세를 피하려고 중국산 후판 표면에 페인트를 칠해 컬러강판으로 위장신고한 33억 원 규모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관세심사는 국가재정 수입 확보와 공정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올해 우수팀들은 변화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과세 품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심사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적극 확산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관세행정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