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었나”…‘대구의 대치동’ 수성구 아파트 관심↑

“바닥 찍었나”…‘대구의 대치동’ 수성구 아파트 관심↑

기사승인 2025-11-24 16:44:37
쿠키뉴스 그래픽

대구 수성구 아파트 가격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년여 동안 하락세를 유지해왔던 단지들이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대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구는 10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범어동·만촌동 등 학원가가 밀집한 수성구가 0.01% 상승했다. 최근 조사에서 대구에서 상승한 자치구는 수성구와 중구(0.08%) 두 곳뿐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범어동 수성 범어W와 힐스테이트 범어, 만촌동 만촌 자이르네 등의 실거래 가격이 오르며  상승 반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10·15 서울·수도권 규제 강화 이후 지방 핵심 지역으로의 관심과 맞물리면서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대책 이전 1774건에서 이후 2896건으로 63.2% 증가했다. 수성구는 같은 기간 377건에서 892건으로 136.6% 늘어 대구에서 가장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공급 감소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대구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41.3% 줄었으며 수성구 역시 2024년 이후 공급이 꾸준히 감소해 2027년에는 입주 예정 가구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수성구라는 프리미엄과 학군지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신축 부족은 가격 회복을 돌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만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수도권 일부 투자자들이 수성구 학군지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대구지역 투자자와 실수요층에도 영향을 미치며 매수 심리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안정적으로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신규 분양 아파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만촌 파크드림 에디움’ 분양 관계자는 “수성구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진 상황에서 학군과 입지, 여기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등 자금 부담을 낮춰 실수요자뿐 아니라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는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