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군위역 정차를 공식 요청했다.
군위군은 한국철도공사와 국토부, 지역 정치권에 잠재수요와 이용 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KTX 정차를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위역은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일반열차가 하루 8회 운행 중이나 KTX는 정차하지 않고 있다. 중앙선에서 KTX가 멈추지 않는 기초지자체는 군위군이 유일하다.
군위군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군위역 이용 활성화 실행계획’을 마련해 철도운임 30% 군위사랑상품권 환급, 시티투어 운영, 공직자·민간단체 이용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개통 11개월 만에 이용객이 2만 명을 넘었다.
군위군이 정차 필요성을 강조하는 핵심 배경은 생활인구 증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군위군의 생활인구는 20만 명을 넘어 등록인구 대비 9배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군위군은 생활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KTX 정차가 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경제 회복에 직접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균형발전의 핵심은 접근성 확보”라며 “내년 준공되는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과 군부대 이전 계획을 고려하면 잠재수요가 큰 만큼 군위역 개통 1주년에 맞춰 KTX 정차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