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구조된 야생 쇠기러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경남도가 가금농장으로의 확산 차단을 위한 비상 방역체계에 돌입했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주남저수지에서 경남야생생물보호협회에 의해 구조된 쇠기러기가 정밀검사 결과 21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도내 첫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로 방역당국은 즉시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내 사육 가금의 이동을 제한했다.
도는 사람·차량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현장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탐방로를 전면 폐쇄했으며 예찰지역 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야생조류 접근을 차단하는 레이저 퇴치장비 지원, 드론 소독 등 기존 차단 방역 조치도 한층 강화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만큼 가금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며 "축사 출입구 차단망 설치, 틈새 점검, 매일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