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RISE사업단, 부·울·경 최초 '탄소프로파일러' 38명 배출

한국해양대 RISE사업단, 부·울·경 최초 '탄소프로파일러' 38명 배출

기사승인 2025-11-24 19:09:26
탄소감축평가관리자 역량강화 수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부산 동구 상떼빌딩 교육장에서 조선해양기자재산업분야 탄소프로파일러 양성을 위한 탄소감축평가관리자 역량강화교육 수료식을 진행하고 수료자 38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교육은 매주 토요일 6시간씩 총 7주간 진행됐다. SB선보, 파나시아, 지앤테크놀로지스, 대양전기공업, 엠티코리아 등 부울경 지역 주요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및 연구소 임직원 38명이 참여해 전원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교육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탄소 배출 규제와 법규를 기반으로 선박 제조공정의 탄소 배출 특성 및 친환경 대체 연료 설계기술부터 수명주기평가(LCA) 기반 탄소감축 보고서 작성실무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제공됐다.

한국해양대 RISE 사업단은 이번 교육의 성공을 바탕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산업분야뿐 아니라 해운, 물류 분야 등으로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을 탄소감축평가 및 LCA평가 전문인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38명의 탄소프로파일러들은 각 기업에서 탄소중립 전략 수립, LCA 보고서 작성, EPD 인증 획득 등 실무에 즉시 투입된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탄소중립은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이며, 대학이 산업계와 함께 이를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탄생한 탄소프로파일러들이 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