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추진…4차산업·친수주거환경 복합도시 조성

김포시,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추진…4차산업·친수주거환경 복합도시 조성

기사승인 2025-11-25 10:20:54
김병수 김포시장이 24일 시청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생산유발 16조원, 고용창출 11만명이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4차산업 기반 산업단지와 친수형 주거환경, 광역교통망을 결합한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적 환경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한 가운데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사업의 핵심 비전인 ‘Gimpo Urban Eco-RE:um’이 공개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탄소중립 기반을 갖춘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한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환경성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변·습지를 복원하고 녹지를 확충해 회복탄력성을 갖춘 친수형 도시 환경을 구축, 광역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 모델도 제시됐다. 산업·주거·문화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자족 구조를 마련해 시민 편의성과 도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시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맡아 김포시·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하여 추진한다. 특히 난개발을 해소하고 환경성과 경제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와의 만남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정부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했으며, 환경부 역시 이 사업이 전국 환경개선과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후에도 실무 협의와 전략 조율을 지속해오고 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행정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사업 인허가 및 실행 단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김포 미래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하여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으로 장기간 누적된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 인구 유출, 지역 침체 등 다양한 환경·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돼왔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는 지역 사회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을 아우르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김포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만드는 모범적 환경도시의 기준을 김포에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
pjlshpp@kukinews.com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