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상리 일원에 덮개돌의 길이가 최대 3.5m로, 그동안 지역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고인돌 3기가 발견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입증과 함께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평창군 평창읍은 지난 1월 17일~2월 17일, 읍장 마을 방문 간담회 시 주민 건의사항인 ‘고인돌 유적 보호 정비사업’을 특수 시책으로 선정, 추진해 왔다.
특히 평창읍은 상리 384-1 일원(89.256㎡)에 그동안 평창군에서 발견된 고인돌 중 가장 큰 고인돌 등 3기가 발견됨에 따라 최근 고인돌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와 안내판을 설치한데 이어 경계측량을 통해 영역을 확정하고, 잔디를 식재하는 등 정비를 완료했다.
이번에 발굴된 상리 고인돌은 덮개돌의 길이가 최대 3.5m 크기의 탁자식(북방식)으로, 그동안 평창지역에서 발견된 고인돌 중 제일 큰 편에 속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강암 덮개돌이 남북 2.85m, 동서 3.48m, 두께 0.4m 크기에 무게가 10톤 정도 되는 상리 1호 고인돌은 덮개돌을 옮겨오는 작업에 동원된 인력이 100여명 가까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상리를 중심을 형성됐던 청동기시대의 이 지역인구는 300~500여명 정도가 사회군락을 이루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2호 고인돌은 거정화강암 덮개돌 크기가 남북 1.85m, 동서 1.4m, 두께 0.6m 이고, 3호 고인돌은 화강암 덮개돌이 남북 1.5m, 동서 1.97m, 두께 0.35m 이다.
평창읍은 이에따라 향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상리 고인돌에 대한 정보를 공유, 현장 체험장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읍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인돌들이 주택 건설과 경지정리로 대부분 파손돼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 보존 가치가 있는 고인돌에 대해서 군청 관련 부서와 협의해 울타리와 경계를 설치하는 등 정비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평창군에서는 그동안 평창읍 상리 고인돌군 외에도 미탄면 마하리·회동리, 방림면 운교리·계촌리, 대화면 하안미리, 용평면 장평리·백옥포리, 봉평면 창동리·무이리·원길리, 진부면 하진부·상진부 일대 등 20여 지점에서 대형 상석과 지석이 있는 북방식(탁자식) 고인돌이 발견된 바 있다.
김용필 평창읍장은 “이번 고인돌 보호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에 더 관심을 가져 살기 좋은 평창읍, 다시 찾고 싶은 평창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