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심리 두 달 연속 반등…경기·소득 전망 개선

대구·경북 소비심리 두 달 연속 반등…경기·소득 전망 개선

기사승인 2025-11-25 17:00:04
쿠키뉴스 DB. 곽경근 기자

대구·경북지역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5일 발표한 ‘11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3으로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장기 평균(10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 소비자들이 경제 전반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 전망 개선이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4로 6포인트 상승해 구성 지수 가운데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전국 역시 경기전망 지수가 크게 올랐으나, 대구·경북은 지역 경기 회복 기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계 재정 전망도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2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10으로 1포인트 올랐다. 의료·보건비 전망이 115로 가장 높았고, 여행·외식·내구재 구입 전망도 동반 상승해 향후 지출 확대 기대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 이는 물가 부담이 존재함에도 지출 여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가전망은 여전히 높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지난 수개월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여전히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CSI도 117로 2포인트 상승하며 상승 기대가 이어졌다. 주택가격 전망은 9월 이후 지속 상승 중이며, 대구 부동산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7로 1포인트 오르며 완만한 개선세를 보였지만 연령별 차이는 컸다. 20~30대는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해 체감 고용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평가한 반면, 50대는 8포인트 상승해 고용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 

가계저축 및 부채 전망은 안정 흐름을 보였다. 현재가계저축CSI는 1포인트 상승한 98이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9로 변동이 없었다. 가계부채전망CSI도 97로 전월과 동일해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나 기대 변화는 제한적이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전국 대비 소비심리를 비교하면 대구·경북의 CCSI(107.3)는 전국(112.4)보다 다소 낮지만,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실제 경기흐름과 물가 변동이 소비심리의 지속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