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항 출항 여객선 바다 한가운데서 멈춰

땅끝항 출항 여객선 바다 한가운데서 멈춰

원인 미상 기관 고장, 승선원 62명 태운 채 노화읍 산양진항으로 예인

기사승인 2025-11-26 10:22:59
A호는 승객과 승무원을 그대로 태운 채 같은 선사 여객선에 의해 당초 목적지인 산양진 항으로 예인됐다. /완도해경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 해남 땅끝항과 완도 노화읍 산양진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기관고장으로 바다 한가운데 멈춰서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완도해경은 26일 오전 7시 18분쯤 전남 완도군 흑일도 남방 0.9km 해상에서 595톤급 여객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자력 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파출소 연안구조정․완도구조대 등을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땅끝항과 산양진항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으로, 사고 당시 승객 58명과 선원 4명 등 총 62명을 태우고 오전 7시쯤 땅끝항을 출항, 산양진항으로 향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 고장으로 멈춰섰다.

완도해경은 주변 해역 안전관리와 함께 A호에 구조대원을 편승시켜 승객 동요를 차단하는 등 현장 안정화에 집중했다. 

A호는 승객과 승무원을 그대로 태운 채 같은 선사 여객선에 의해 당초 목적지인 산양진 항으로 예인됐다.

여객선은 당초 도착 예정시간인 오전 7시 30분보다 1시간여 늦은 오전 8시 38분쯤 산양진항에 도착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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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