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자조달 글로벌 확산'… 조달청, 아·태 고위급 조달정책 워크숍 개최

'한국형 전자조달 글로벌 확산'… 조달청, 아·태 고위급 조달정책 워크숍 개최

아태지역 전자조달 네트워크 기반 공동협력, 9개국 고위급·ADB 전문가 참석
차세대 나라장터·지속가능 조달·정책 지원 심층 논의
GPPM 연계 국내 혁신제품 체험, 중기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AI·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조달 혁신 사례 공유

기사승인 2025-11-26 15:51:43 업데이트 2025-11-26 15:52:29
26일 서울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제2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태 고위급 조달정책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백승보 조달청장. 조달

조달청은 26일 서울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제2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태 고위급 조달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조달청과 ADB가 전자조달 확산을 통해 아태지역 개도국의 조달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아태지역 전자조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협력 사업으로, 올해는 조지아, 인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9개국 고위급 조달정책 담당자와 ADB 조달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나라장터(KONEPS) 구축 사례, 공공조달의 디지털 전환과 정책 지원 방안, 지속가능한 공공조달의 사회·경제·환경적 가치, 각국의 사례 연구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조달청이 우리기업 해외 진출을 위해 개최하는 ’2025 글로벌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와 연계, 참석 대표단이 한국의 혁신·우수제품 및 G-PASS 인증기업을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한국 조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워크숍은 아·태지역 공공조달의 AI 및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공조달 행정의 발전과 우리 조달기업의 해외 진출의 문을 여는 뜻깊은 자리”라며 “ADB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의 공공조달 리더십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중소기업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조달청은 이날 ’2025 GPPM‘의 부대행사로 정부조달시장 수출진흥협회장을 비롯한 상담회 참여 9개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26일 서울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2025 GPPM‘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백승보 조달청장(오른쪽 네번째). 조달

기업 관계자들은 바이어 발굴 지원사업 다양화, 국제인증 취득 지원 및 국가 간 인증 상호인정 확대, 수출기업에 대한 전반적 혜택 강화, R&D 제품의 직접생산 기준 완화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백 청장은 내년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KOTRA,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고, 혁신기업이 해외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지원책을 마련할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간담회 참석기업들이 운영하는 ‘우수상품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해 기업들의 우수·혁신 제품과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각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백 청장은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통상 분야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번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는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에게는 중요한 기회”라며 “오늘 청취한 기업들의 소중한 의견은 내년도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고, 우수한 우리 기업들이 해외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