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케데헌 열풍’ 타고 K-컬처 감성 입힌 특별 시티투어 운영

대구시, ‘케데헌 열풍’ 타고 K-컬처 감성 입힌 특별 시티투어 운영

기사승인 2025-11-27 15:19:24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시간을 걷는 대구 K-투어’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로 높아진 K-컬처 관심에 맞춰 K-컬처와 레트로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시간을 걷는 대구 K-투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별노선은 대구의 역사적 깊이와 트렌디한 문화를 아우르는 중구 근대골목을 시작으로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도서관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월요일 제외) 운영된다.

첫 방문지인 근대골목에서는 실내형 관광 공간인 ‘대구읍성영상관’과 이인성 예술체험공간 ‘아루스’ 등을 관람할 수 있고 청라언덕 관광센터에서는 키링·책갈피 만들기 체험도 제공한다. 1928년 진골목에 문을 열어 지역 사랑방 역할을 해온 ‘미도다방’에서는 쌍화차와 옛날 과자를 무료로 제공해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석조물 257점을 전시한 ‘모두의 정원’과 특별전 ‘알록달록 동자상’을 통해 전통미를 선보인다. 이어 최근 개관한 대구도서관을 방문해 미군부대 옛 캠프워크 부지 재생을 통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도 둘러본다.

예약은 대구시티투어 누리집 또는 전화로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 6000원이다. 미도다방 쌍화차와 근대골목 체험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한국적 전통미와 레트로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노선”이라며 “대구만의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시티투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