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3호 발사 성공…KAI "국내 민간 우주 산업 본격 개막"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발사 성공…KAI "국내 민간 우주 산업 본격 개막"

우주과학임무 수행, 누리호 통해 발사 후 오전 1시 55분 지상국 교신 성공

기사승인 2025-11-27 16:24:18 업데이트 2025-11-29 02:21:4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총괄 주관해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27일 누리호를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국내 민간 우주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이하 차중위성 3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 발사돼, 1시 55분 지상기지국과 교신하며 정상 작동이 확인됐다. KAI가 총괄 주관해 개발한 이번 위성은 중형위성 1호기에서 확보한 표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3개의 과학탑재체는 각각 한국천문연구원, KAIST, 한림대학교가 개발했다.

위성은 향후 △지구 오로라·대기관 관측 △우주 플라즈마·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 교란 분석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배양 실험 등 다양한 우주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저비용·다목적 중형급 위성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남미·중동·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병행할 예정이다. 차중위성 3호에는 수출 제약을 줄이기 위해 전 부품이 ITAR-FREE로 적용됐으며, 추진계 3종도 국산화했다.

KAI는 정부 우주사업에 30여 년간 참여하며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군 정찰위성 등 다양한 중대형 위성 개발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서도 차중위성 3호 제작뿐 아니라 1단 추진체 제작과 발사체 총조립을 맡아 발사 성공에 기여했다.

또한 KAI는 지난해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민간 최초로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구축하며 위성 시험 인프라를 강화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까지 확충해 설계부터 제작, 환경시험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우주 개발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이번 발사는 국내 민간 주도 우주 산업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위성과 재사용 발사체 등 우주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