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 본격 가동

이철우 경북지사,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 본격 가동

내달 1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공식 방문‥인도적 연대 외교 전개
박닌성과 우호교류 재약정, 미래형 국제협력기반 재정비
유학설명회 개최, 베트남 유학생 유치·청년 교류 확대

기사승인 2025-11-30 09:24:20
이철우 지사가 포스트 APEC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과실을 국제사회로 넓히는 ‘POST-APEC 세계화 전략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한 APEC 정상회의 기간 1700여 명의 세계 경제인을 비롯해 3만 명이 경주를 찾았다.

특히 13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7조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 실질적 성과를 달성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북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경제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견인할 엔진, 플랫폼, 랜드마크 등으로 압축되는 ‘3대 성장축 전략’을 수립하고 포스트 APEC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가 오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토대로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한 첫 해외 행보다. 

이는 APEC 성공 개최 이후 경북의 아세안에 대한 협력 구상을 실제 교류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첫 실천 단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는 첫 일정으로 내달 2일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찐 수언 쯔엉 당서기에게 태풍 피해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 노력에 대한 격려의 뜻을 전한다.

이어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유학설명회’를 열어 경북도가 추진하는 유학생 지원 정책과 글로벌 인재 육성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오는 3일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한다.

이번 재약정은 기존 문화·교육·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양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협력 의제를 더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지사는 “APEC 성공 개최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양 지역의 협력도 그에 걸맞게 더 넓고 깊게 발전해야 한다”며 “양 지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현장 행보도 이어진다. 이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크레신㈜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듣고 경영·생산·고용 여건을 살핀다. 

크레신㈜는 1985년 설립된 음향기기 제조기업이다. 회사는 2011년 하노이에 법인과 공장을 세워 동남아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세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어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POST-APEC 시대’ 경북의 대아세안 전략을 논의하며 실질적 협력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출발점으로 동남아 지역과의 경제·교육·문화 협력을 확대해 ‘POST-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지사는 “APEC을 통해 전 세계가 경북을 주목한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정을 계기로 교육·청년·산업 분야의 국제협력 기반을 동남아로 확장하며 ‘경북 세계화 전략’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베트남 속담에 ‘한 그루의 나무로는 산을 이룰 수 없지만 여러 그루가 모이면 높은 산이 된다’고 하듯, 양 지역이 힘을 모아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