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서해선 운행조정 첫날 '지연·혼잡도' 개선 효과

수도권전철 서해선 운행조정 첫날 '지연·혼잡도' 개선 효과

1일 첫차~정오 62편 중 지연 3편 그쳐
소새울역 승강장 대기 고객 사라져

기사승인 2025-12-01 18:06:15
한국철도공사. 사진=이재형 기자

수도권전철 서해선의 혼잡도가 이달부터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서해선 운행시각 조정 결과 이날 첫차부터 정오까지 운행한 상·하행 열차 62대 중 5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3대에 그쳤다.

아울러 혼잡도도 평상시 승객이 많은 대곡방향 소새울역 기준 차내 혼잡으로 열차를 타지 못한 승강장 대기 고객이나 관련 민원도 없었다. 

특히 운행횟수가 조정된 대곡~일산 이용객은 경의중앙선 열차를 정상 이용했고, 대곡역 승강장 혼잡도도 평시 수준에 머물렀다.

코레일은 이번 운행조정으로 서해선 열차 운행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차내 혼잡에 따른 이용객 불편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레일은 앞서 지난 10월 말부터 부품결함 관련 서행 조치에 따라 늘어난 운행시간 6분 30초를 반영해 이달부터 열차시각표를 전면 조정, 대곡~일산 운행횟수를 14회로 조정했다. 

또 같은 달 28일부터 부품결함이 의심되는 서해선 일부 차량을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이 하자 처리할 수 있도록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고, 대곡~일산 운행을 조정해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원시~대곡 운행횟수는 172회로 동일하고, 자갈선로 때문에 운행횟수가 불가피하게 줄어든 대곡~일산은 기존 노선인 경의중앙선으로 이용해 조정 전후 승객 수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서행과 지연으로 배차간격이 일정치 않아 일부 열차에 승객이 몰리는 등 혼잡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코레일은 “서해선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가철도공단, 차량제작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고객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열차 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